NBA 플레이오프가 한창이다. 양대지구 결승을 앞둔 지금, 다소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보스턴, 마이애미(이상 동부), 골든스테이트, 댈러스(이상 서부)가 지구 결승 무대를 밟은 가운데, 정규시즌 성적 상위 2개 팀(피닉스, 멤피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역시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했다. 예상도 어렵고 이변도 많은 플레이오프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2022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 2라운드를 관통하는 세 가지 이슈를 살펴보자. 이슈 1. 80년대생 스타들의 대거 탈락, 세대교체의 전장현재까지 치러
'3월의 광란' NCAA 토너먼트가 어느덧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파이널 포(Final Four)를 앞둔 지금까지, '광란(Madness)'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수많은 명승부와 이슈가 쏟아졌다. 지금부터 NCAA 토너먼트 32강부터 8강(Elite Eight)까지 나온 핫이슈들을 함께 되짚어 보자. 조기 퇴근한 대형 유망주들이번 NCAA 토너먼트는 NBA 진출을 꿈꾸는 대형 유망주들에게 유독 혹독한 무대였다. 듀크의 파올로 반케로의 듀크를 제외한 주요 유망주들의 소속 팀이 토너먼트에서 대부분 탈락했기 때문이다.일단 1순위 자리를 놓
한국시간으로 18일과 19일, '3월의 광란' NCAA 토너먼트 64강전 경기가 일제히 진행됐다.'광란(Madness)'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충격적인 업셋과 명승부가 쏟아졌다. 한국 선수로 역사상 세 번째로 NCAA 토너먼트에 출전한 이현중은 미시간 주립대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금부터 NCAA 토너먼트 64강 경기에서 나온 핫이슈들을 주요 키워드와 함께 되짚어 보자.FIRST BIG DANCE: 명암이 공존했던 이현중의 데뷔전올해 NCAA 토너먼트는 한국 농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데이비슨의 이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늘 긴박하다. 선수들의 트레이드 요청이 많아진 근 몇 년은 더 그렇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제임스 하든이라는 거물이 팀을 옮겼고, 각 팀은 저마다 전력 보강을 위해, 혹은 샐러리캡 정리를 위해, 또는 드래프트 지명권 확보를 위해 바삐 움직였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월 11일 새벽 5시로 마무리된 NBA 정규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주요 내용과 관련 전망을 늦게나마 한 번 더 정리해본다.제임스 하든, 필라델피아에 둥지를 틀다- 필라델피아 get: 제임스 하든, 폴 밀샙- 브루클린 get
2022 NBA 올스타전 본 경기는 "역시"라는 찬사가 쏟아질 정도로 큰 재미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스테픈 커리의 16방 3점 쇼, 르브론 제임스의 '조던 오마주' 페이더웨이 결승 득점까지.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가득 쏟아진 대단한 축제였다.그러나 올스타전 전야제 행사의 꽃이라고 불리는 슬램덩크 콘테스트는 정반대의 상황을 맞이했다. 그 어느 해보다도 큰 실망을 안겼고,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폐지 여론이 들끓고 있다.줄기차게 쏟아지는 덩크 실패와 지루하고 뻘쭘한 분위기. 슬램덩크 콘테스트는 더 이상 팬들과 동료 선수들을 흥분시키는 '
‘스플래시 브라더스’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의 시너지가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경기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하나 있었다.클레이 탐슨의 출전시간 제한이 완화된 것이다.경기 전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탐슨의 출전시간을 최대 30분까지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리고 실제로 이날 탐슨은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28분 58초 동안 코트를 누볐고, 이 시간 동안 단 한 개의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고 21점을 기록했다.4일 새크라멘토전에서도
매 시즌 이맘때가 되면, NBA 정규시즌 MVP 레이스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독주를 펼치는 선수가 등장하지 않더라도 유력한 후보 2명 정도는 이름이 나오곤 한다.하지만 올 시즌은 MVP 레이스 양상이 좀 다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스테픈 커리의 독주 체제로 보였던 MVP 레이스. 전반기 마감을 앞둔 지금은 미궁에 빠졌다. 누가 MVP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다.달력이 2월로 넘어간 지금, 강력한 MVP 후보는 4명이나 된다. 니콜라 요키치(덴버),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스테픈
이제는 독자들도 너무 지겹게 들었을 얘기다. 현대농구에서 미드레인지 점프슛은 소외돼 있다. ‘모리 볼’이라고 불리는 농구 철학 때문이다. 골밑 득점과 3점슛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NBA 공격 트렌드 속에서 미드레인지 점프슛의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드레인지 점프슛이 현대농구에서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이며, 앞으로 미드레인지 점프슛의 효용 가치는 어떻게 달라질까?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자. 미드레인지 점프슛이 줄어든 통계적 근거‘모리 볼’의 효용이 최절정에 달했던 시점은 2019년이었다. 대릴 모리 단장이 이끌던 휴스턴은 앞선 시즌
지난 15년여 동안 일어난 ‘댄토니 혁명’과 ‘모리 볼’의 득세는 농구 그 자체를 바꿔놓았다. 아예 더 멀리, 혹은 아예 더 가까이. 마이클 조던이, 코비 브라이언트가 장악했던 ‘성지’ 미드레인지 구역은 어느새 모두가 슛을 던지길 꺼리는 ‘불모지’로 변모했다.그런데 2021-2022시즌은 그림이 좀 다르다. 미드레인지의 가치가 다시 올라가는 모양새다. 케빈 듀란트, 더마 드로잔 같은 몇몇 스타들이 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불모지가 다시 성지로. 올 시즌 미드레인지를 장악하고 있는 선수들에 간략하게 이야기해보자. 케빈 듀란트, 부
러셀 웨스트브룩의 부진이 심각하다. 상승세를 타던 레이커스도 다시 연패에 빠졌다.LA 레이커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2021-2022 NBA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116-125로 패했다.새크라멘토는 이 경기 전까지 5연패에 빠져 있었던 팀이었다. 이런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레이커스는 2쿼터 한때 14점 차 리드를 잡았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2연패다.불쾌한 연패의 중심에 서 있었던 선수가 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다.웨스트브룩의 올 시즌 경기력은 심각하다. 올시즌 4,400만 달러, 다음
르브론 제임스는 2003년 10월 NBA에 데뷔했다. 그의 나이 만 18살이었다.그로부터 18년 2개월여가 흘렀다. 날짜로 따지면 6,645일이다.놀랍게도 르브론은 지금도 최고의 현역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르브론은 평균 득점 2위(28.7점)에 올라 있다. 리바운드(7.4개), 어시스트(6.6개) 수치도 전성기 수준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야투율은 52.1%, 3점슛 성공률은 36.5%로 역시 훌륭하다. 트랜지션 득점은 93년생 야니스 아데토쿤보 다음으로 많이 생산하고 있다.(6.9점)이 같은 ‘회춘’의 밑바탕에는 포지션 이
지난 비시즌, 프로농구에는 두 차례의 연고지 이전이 한꺼번에 일어났다. 프로스포츠 시장에서 그간 유례가 없었던 사건이었다.그 중 한 팀의 연고지 이전은 독특한 서사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가스공사였다. 전자랜드가 한국가스공사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둥지가 인천에서 대구로 바뀌었다. 그런데 대구는 불과 10년 전 연고지 이전으로 인해 농구의 불모지가 되었던 도시였다.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이 대구에 자리를 잡은지 어느덧 3개월이 흘렀다. 성과가 기대 이상이다. 시큰둥한 반응 따윈 없다. 이미 그 어떤 연고지보다도 팬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
어쩌면 NCAA 무대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했을지도 모를 경기를 이현중이 훌륭하게 치러냈다.이현중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앨라배마 버밍햄 레거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CAA 정규시즌 앨라배마 대학과의 경기에 출전, 3점슛 4개 포함 17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79-78 승리를 이끌었다.앨라배마 대학은 전미 랭킹 10위에 올라있는 전국구 강팀이다. 현역 NBA 선수 중에서는 콜린 섹스턴(클리블랜드), 카이라 루이스 주니어(뉴올리언스), 자마이칼 그린(덴버)을 배출하기도 했다. 지난 5일에는 전미 랭킹 3위 팀이자
점입가경이다. 카이리 어빙이 또 사고를 쳤다. 하지만 이번엔 1년 전과 상황이 다르다. 브루클린도 세게 나오고 있다.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카이리 어빙과 브루클린의 동행이 위기에 봉착했다. 카이리 어빙 사태를 함께 정리해보자.NBA 백신 메리트와 접종 거부자들코로나 19 상황이 점점 해소되고 있다. 적어도 북미스포츠계의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모든 것이 백신 접종에 기반한 변화다.현재 미국은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이 64.64%이고 완전 접종률이 55.81%다.백신 접종률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올라선 가운데 스포츠 경기장
케빈 듀란트의 부활은 2020-2021시즌의 최고 ‘서프라이즈’ 중 하나로 꼽힐 만하다.2019년 파이널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한 케빈 듀란트는 지난 시즌 복귀와 동시에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명승부의 주인공이 됐고, 7월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도 경이로운 경기력으로 미국 농구 대표팀의 4연속 금메달 획득을 견인했다.한편, 케빈 듀란트와 마찬가지로 2019년 파이널에서 큰 부상을 당했던 클레이 탐슨은 올해 크리스마스 매치를 목표로 코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파
우리 시간으로 지난 19일, 2021 NBA 서머리그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열린 서머리그.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듯 올해는 눈길을 끄는 젊은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그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선수들을 여러분께 소개한다. 제일런 그린&알프렌 센군(휴스턴)- 한줄평: 미래의 원투 펀치 등장? 지난 시즌 제임스 하든을 트레이드한 후 휴스턴은 리빌딩을 시작했다. 존 월, 에릭 고든 같은 베테랑들이 남아 있었지만 순식간에 기운 프랜차이즈의 가세를 바꾸긴 무리였다.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 체제 첫 시즌에
트로이 위버는 최근 농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조력자였다. 그는 샘 프레스티를 도와 오클라호마시티의 중흥기를 10년 넘게 이끌었다. 그런 위버가 미국 중남부의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 중북부의 디트로이트에 둥지를 튼 지 어느덧 14개월이 흘렀다. 오랜 암흑기를 겪어온 디트로이트는 드디어 한줄기 빛을 발견하고 있다. #1. 강팀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근래 NBA만큼 선수 한 명, 한 명의 파워가 강한 리그도 없을 것이다. 스타 플레이어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팀은 무엇이든 한다. 모양새가 썩 좋지는 않지만, 그게 현실이다.대릴 모리는 휴스
올림픽 농구가 막을 열었다. [이동환의 앤드원]에서는 올림픽 남자농구 본선 결과를 매일 정리하고 그와 관련한 스토리를 전하려 한다.대회 5일차인 29일에는 총 2경기가 열렸다. 슬로베니아는 개최국 일본을 대파하고 본선 2연승을 질주했다. 스페인 역시 아르헨티나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C조에서는 슬로베니아와 스페인이 나란히 8강행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두 팀은 오는 1일 조 1위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를 치른다. 슬로베니아(C조, 2승 0패) 116-81 일본(C조, 0승 2패)1쿼터: 29-232쿼터:
올림픽 농구가 막을 열었다. [이동환의 앤드원]에서는 올림픽 남자농구 본선 결과를 매일 정리하고 그와 관련한 스토리를 전하려 한다.대회 4일차인 28일에는 총 4경기가 열렸다. 독일은 나이지리아를 접전 끝에 누르고 첫 승을 신고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일격을 당했던 미국은 이란을 대파했다. 호주는 이탈리아를 제압하고 본선 2연승을 질주했다. 미국(A조, 1승 1패) 120-66 이란(A조, 0승 2패)1쿼터: 28-122쿼터: 32-183쿼터: 22-134쿼터: 38-23미국데미안 릴라드 21점 5어시스트 3점슛 7개데빈
오는 30일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는 2021 NBA 드래프트가 열린다. 각 구단의 스카우팅 능력과 정보력이 빛을 발하는 시기가 또 다시 찾아온 것이다.드래프트는 기본적으로 높은 순위에 지명된 선수들이 큰 관심을 받는 무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 지명된 선수들이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한다. 매년 드래프트에서 '스틸픽'이라고 할 만한 선수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올해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는 NBA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에 지명된 MVP였다. 2014년 드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