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염용근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한수 위의 전력을 과시한 끝에 올랜도 매직을 가볍게 제압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암웨이 아레나에서 펼쳐진 NBA 2012-13시즌 올랜도 매직 원정경기에서 110-89로 대승을 거뒀다.

팀 던컨-토니 파커-마누 지노블리로 이어지는 '빅3'의 환상적인 조합이 돋보인 경기였다. 지노블리는 단 20분만 뛰며 3점 슛 6개를 포함해 20득점을 기록했다. 파커는 빠른 돌파와 정교한 중거리 점프 슛으로 상대 수비를 곤란에 빠드렸고, 던컨은 언제나처럼 믿음직한 플레이로 팀 전술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빅'3를 보조하는 동료들의 활약도 좋았다. 든든한 살림꾼인 대니 그린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근 주전 자리를 꿰찬 개리 닐은 물 만난 고기마냥 19득점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샌안토니오 특유의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이 원활하게 작동되며 동부 원정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올랜도는 상대와의 전력차이를 실감한 경기였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에이스가 없다보니 승부처에서의 순간 대처가 늦었고, 고비마다 나온 실책 역시 발목을 잡았다. 게다가 자미어 넬슨이 휴식을 취할 때 코트를 지휘할 포인트가드가 없는 약점까지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반전은 샌안토니오의 55-41 리드로 마무리되었다.

파커와 지노블리, 던컨의 '빅3'는 전반전 24개의 야투를 던져 무려 15개를 적중시키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노블리가 3점 슛 4방으로 올랜도 외곽 수비를 초토화시킨 가운데 던컨은 2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 슛을 터트리는 놀라운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빅맨 던컨이 정규시즌 커리어 1,126경기동안 성공시킨 3점 슛은 27개에 불과하다.

올랜도에서는 넬슨과 글렌 데이비스가 16득점을 합작했다. 이번 시즌들어 부쩍 성장한 데이비스가 인사이드에서 고분분투해준 가운데 넬슨이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하는 멋진 드라이브 인 레이업 슛을 연거푸 적중시켰다. 최근 점점 역할이 늘어나고 있는 구스타보 아이욘은 4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사이드 전력에 힘을 보탰다.

3쿼터에도 샌안토니오가 81-64로 리드를 유지했다.

닐이 3쿼터에만 10득점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파커-지노블리로 이어지는 게임 리딩 전개가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샌안토니오가 주전과 벤치 구분 없이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도보니 올랜도 입장에서 추격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다. 올랜도에서도 애런 아프랄로가 쿼터 10득점을 기록했지만 점수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4쿼터 초반, 샌안토니오는 대니 그린과 지노블리의 연속 3점 슛으로 점수차이가 87-64까지 벌어지자 주축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올랜도 역시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한 탓에 나머지 경기시간은 가비지 타임으로 진행되었다.


[경기 결과]

올랜도 매직(5승 9패) 89-110 샌안토니오 스퍼스(13승 3패)

샌안토니오 스퍼스
팀 던컨 15득점 4리바운드 5블록슛
토니 파커 14득점 8어시스트
마누 지노블리 2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올랜도 매직
자미어 넬슨 1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애런 아프랄로 16득점 5리바운드 2스틸
글렌 데이비스 12득점 5리바운드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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