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시카고 불스의 데릭 로즈(26, 191cm)가 아직도 고민 중이다.

『ESPNCHICAGO.com』은 2일(한국시간) "로즈가 2016 리우 올림픽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그는 "올림픽 무대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힌 상황. 로즈는 아직 여름 계획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로즈의 머릿속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그는 최근 부상으로 고통을 겪었다. 최근 4년간 정규리그에서 총 100경기밖에 나서질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빴다. 그는 매년 여름 재활 훈련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농구공을 잡을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로즈는 2014-15시즌 후반기를 훌륭하게 보냈다. 2015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는 위닝슛을 터뜨리는 등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보였다. 오랜만에 재활 대신 농구공을 잡을 수 있는 상황. 소속팀에 남아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볼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반면, 올림픽에 참가할 동기도 충분하다. 로즈는 2010 터키 세계 선수권·2014 스페인 농구 월드컵에 참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로즈에게는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2020 올림픽부터 만 23세 이하로 나이 제한이 생긴다”고 밝혔다. 로즈에게는 마지막 기회일 터. 현재 로즈의 몸 상태가 좋으므로 올림픽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소속팀과 올림픽,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로즈는 2008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혀 NBA 데뷔를 시작했다. 빠른 발과 경쾌한 스텝을 이용한 돌파 등 뛰어난 공격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로즈는 2011 정규리그 MVP를 따내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행보는 아쉬웠다. 매번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접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14-15시즌을 기점으로 다시 복귀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진 못했지만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2014-15시즌 평균 17.7점 3.2리바운드 4.9어시스트 FG 40.5%를 기록했다.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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