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기분 좋은 승리"

서울 삼성은 4일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KCC와의 연습경기에서 77-66으로 승리했다. 팬들에게 공개한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것. 이날 삼성은 송창무(13점 6리바운드), 장민국(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 임동섭(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54.5%)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삼성은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시종일관 빠른 흐름으로 공격을 풀어간 것. 수비에서 공격으로 이어가는 트랜지션 활용도를 높이며 효율 높은 득점을 올렸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볼 없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가드뿐만 아니라 빅맨까지 스크린 이후 빠져나가는 동작으로 패턴 플레이를 만들어갔다. 지난 시즌보다 더욱 기민해진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과연 삼성 이상민 감독은 시즌 개막까지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있을까.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상민 감독은 "볼 없는 움직임을 많이 주문하고 있다. 아직 마음에 들지 않지만 선수들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삼성은 코트를 넓게 쓰며 원활한 공격을 펼쳤다. 스트롱 사이드(공이 있는 쪽)에서 위크 사이드(공이 없는 쪽)로 볼을 돌리는 등 스페이싱이 돋보였다. 이상민 감독은 “움직임이 좋아야 슈터의 찬스가 난다”며 움직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상민 감독이 원하는 스페이싱을 통한 기민한 움직임이 완성될 때까지 삼성 선수들의 훈련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 신임 감독으로 삼성의 지휘봉을 맡았다. 그러나 부족한 전력과 경험 부족 등으로 정규리그에서 11승 43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힘든 시기 이후 삼성은 도약을 준비 중이다. FA로 문태영을 영입했고, 2015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얻었다. 라틀리프-김준일-문태영 라인업을 구축하며 강력한 공수 영향력을 선보일 전망.

반면, 악재도 있다. 김준일이 무릎 부상으로 고생 중이기 때문. 그는 최근 팀에 합류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상민 감독도 “(김)준일이가 부상 없이 지난 시즌처럼 경기를 뛰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선수층과 코칭 스태프의 준비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과연 삼성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차기 시즌에 플레이오프로 올라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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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서울 삼성 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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