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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재범 기자 = 부산 케이티의 새로운 외국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올 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된 것일까?
 
케이티는 지난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코트니 심스(205cm, C)와 마커스 블레이클리(192cm, F)를 선발했다. 케이티 조동현 감독은 두 선수 선발에 대단히 만족했다.
 
조 감독은 “6순위 지명권이 나왔을 때 심스가 우리까지 올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적어도 5순위 안에 뽑히지 않겠나 싶었다. 심스를 못 뽑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블레이클리에 대해서도 “우리는 빅맨이 약하지만 외곽에서 던질 선수는 많다. 키가 작은 4번(파워포워드)이나 밑에서 궂은일 해 줄 선수가 없어서 그걸 고려해서 뽑았다. 찍어두고 간 선수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심스로 가면 높이, 블레이클리가 들어가면 빠른 농구를 하려고 한다”며 두 선수가 코트에 들어갈 때 다른 색깔의 농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케이티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울산 모비스의 첫 공식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 전 이재도는 블레이클리에 대해 “볼은 운반해줘 가드로서 편하다”고 했다. 박상오는 “운동 능력이 괴물이다. 그러면서도 상대의 흐름을 읽고 패스를 잘라먹는 등 똑똑하기도 하다”고 했다.
 
블레이클리는 이재도와 박상오가 칭찬한 부분을 그대로 보여줬다. 2쿼터 중반 3점슛 라인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에서 이재도가 던진 앨리웁 패스를 블레이클리가 베이스 라인을 타고 뛰어올라 앨리웁 덩크를 성공했다.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여기에 자주 볼을 가지고 하프라인을 넘어섰고, 속공에도 적극 가담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가드만큼 치고 나가는 능력이 되어서 속공 시 블레이클리에게 치고 나가서 패스를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그 대신 수비가 2~3명 있는데 올라가는 이기적인 플레이 하지 마라고 하고 있다. 좋은 슈터인 동료들을 활용 가능한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이기에 뽑았다”고 했다.
 
블레이클리는 이날 15분 38초 출전해 9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다만 경기 종료 직전 7.6초를 남기고 배수용이 두 번째 자유투를 시도할 때 리바운드를 위한 자리 싸움을 하던 함지훈에게 파울을 범했다. 5번째 파울이었다. 그리고 퇴장 당하면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공식적으로 조동현 감독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83-84로 1점 뒤지던 케이티는 블레이클리의 파울과 테크니컬 파울로 결국 5개의 자유투(테크니컬 파울 1개, 5번째 파울 시 팀 파울이었기에 2개, 공격권을 내줘 파울작전으로 2개)를 내줬다. 함지훈이 3개를 성공해 4점 차이로 뒤졌다. 케이티는 동점이나 역전을 노릴 기회를 완전히 날렸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파울에 대해서 다른 리그와 다른 부분을 적응을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연습경기 할 때부터 주문하고 있다. 다만, 블레이클리에게 화가 나는 건 7.6초를 남기고 파울에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3점슛이라도 던지고 끝낼 수 있는 경기를 승부를 결정지어 버렸다”며 “나중에 정규리그에서도 그럴 수 있기에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따끔하게 혼냈다. 착한 선수라서 잘 따라준다”고 했다.
 
이날 경기 후 KBL 홍보팀 관계자는 “블레이클리가 애국가가 나올 때 가슴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고 했다. 케이티 관계자에서 사실인지 확인을 했다. 케이티 관계자는 “가슴에 손을 올린 것이 맞다”며 “처음에는 주위 선수들을 따라서 손을 올렸는데, 태극기가 보여서 한국 국가라는 것을 알았다. 나를 뽑아준 나라이기에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유지했다”고 블레이클리가 애국가가 나올 때 손을 올린 이유를 알려줬다.
 
조 감독이 착한 선수라고 했던 이유를 알 수 있는 일화였다. 이날 패한 케이티는 24일 중국으로 떠난 서울 삼성, 중국 프로 두 팀과 함께 친선경기를 가지며 전력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사진_ KBL 제공
이재범 기자(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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