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렌과 론도의 불화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2007-08시즌이 시작되기 전, 보스턴 셀틱스는 칼을 빼 들었다. 명가 부활을 위해 케빈 가넷과 레이 알렌을 영입한 것. 이로써 보스턴은 기존에 있던 폴 피어스와 함께 새로운 빅3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까지 스텝업을 이뤄냈다. 그 결과, 보스턴은 2008 파이널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보스턴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알렌과 론도의 불화가 시작됐기 때문.

당시, 보스턴의 빅맨이었던 켄드릭 퍼킨스는 J.J. 레딕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2008-09시즌에 있었던 알렌과 론도의 불화에 대해 언급했다.

퍼킨스는 “내 생각에 당시는 레이 알렌이 라존 론도를 크리스 폴과 트레이드하기 위해 밀어불였을 때였다. 하지만 론도가 우리 팀으로 돌아왔다. 그때부터 약간의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알렌과 론도의 대립은 팀 분위기를 망치기 시작했다. 보스턴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보스턴 선수들은 알렌과 론도의 불화를 없애기 위해 극단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

퍼킨스는 “우리는 알렌과 론도가 승부가 날 때까지 서로 치고받고 하게 시켰다. 그들은 서로 너무 많은 불평을 가지고 연습에 임했다. 우리는 권투 글러브를 가져왔다. 우리는 더 이상의 긴장감을 원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알렌과 론도는 2012년까지 보스턴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알렌이 이적하며 이들의 같은 팀 생활은 끝이 났다.

하지만 알렌과 론도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알렌이 보스턴의 라이벌이었던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기 때문. 이에 론도와 가넷은 알렌을 향한 악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알렌과 보스턴 선수들의 갈등은 약 10년간 이어졌다. 그러나 시간이 곧 약이었다. 알렌은 가넷의 은퇴식에 찾아와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퍼킨스는 “다시 함께하게 돼 기쁘다. 알렌은 케빈 가넷의 은퇴식에 찾아와 그를 응원했다. 이제는 모두가 서로 대화하는 사이”라고 전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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