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보다 2, 3배는 더 부담되는 맞대결이었다."

지난 10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개막한 하늘내린인제 2022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에 출전 중인 안산 TOP 농구교실(이하 안산 TOP)이 11일 열린 U13부 6강전에서 안산 퍼스트 농구교실을 40-13으로 대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역 라이벌을 상대로 27점 차 대승을 거둔 안산 TOP U13부 선수들과 코치진은 안산 퍼스트와의 6강 경기가 끝난 뒤 우승이라도 차지한 듯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만큼 이번 맞대결에 부담감을 많이 가졌던 안산 TOP였다. 

다른 경기보다 더 큰 부담을 안고 선수들을 지휘한 안산 TOP 박준형 코치는 안산 퍼스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너무 부담이 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준형 코치는 어떤 대회에서든 가장 눈에 띄는 지도자다. 늘 가장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지도하는 박준형 코치는 대회 기간이면 언제나 목이 쉬어 있을 만큼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지도자다. 

안산 퍼스트와의 6강전 종료 후에도 으레 그랬듯 목이 쉰 박준형 코치는 "U13부 선수들이 늘 자신감이 부족했는데 안산 퍼스트를 상대로는 준비한 수비가 초반부터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준형 코치의 말처럼 안산 TOP는 경기 초반부터 안산 퍼스트가 공격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강력한 수비를 펼쳤고, 전반을 단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안산 퍼스트와의 6강전을 통해 다시 한번 안산 TOP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박준형 코치는 "선수들에게도 부담이 큰 맞대결이었을 텐데 의젓하게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에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우리 코치진에게도 이번 맞대결은 결승전보다 2, 3배는 더 부담되는 맞대결이었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선수들을 대견해 했다.  

 

이어 "코치진뿐 아니라 아이들도 같은 안산의 농구교실과 맞대결을 한다는 걸 인식했던 것 같다. 선수단 자체에서 평소보다 이기려는 열망이 더 컸다. 아이들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집중력도 달라졌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27점 차 대승이라는 기분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지역 라이벌을 꺾은 것은 기쁘지만 여기서 만족할 생각이 없다는 박 코치는 "우리 아이들이 대회에 자주 출전하지만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그러다 보니 늘 결승 언저리에서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정신무장부터 다르다는 걸 6강 경기를 통해 확인했으니 우승에 꼭 도전해 보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안산 TOP 선수들 모두가 어떤 대회에서든 늘 예의 있고, 모범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안산 TOP의 모든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 역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잘 따라와 주고, 바르게 행동하는 아이들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아이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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