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의 미래 제일런 그린이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있다.

휴스턴 로케츠의 제일런 그린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NBA 데뷔 시즌에 대해 이야기했다.

휴스턴은 2010년대 서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강팀 중 하나였다. 8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이끌던 2017-2018시즌에는 정규시즌에 65승을 수확하기도 했다.

중심에 있던 선수는 단연 제임스 하든이었다. 휴스턴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가드로 올라선 하든은 득점 머신의 위력을 뽐내며 팀의 승승장구를 이끌었다.

하든이 팀을 떠난 후, 휴스턴은 큰 혼란의 시기를 맞았다. 리빌딩에 돌입한 휴스턴은 2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문 가운데, 수준급 유망주들을 수집하며 다시 도약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21년 드래프트 2순위 지명자 제일런 그린은 휴스턴 리빌딩의 핵심 자원이다. 하든과 같은 가드 포지션의 그린은 폭발력인 득점력과 운동 능력으로 데뷔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데뷔 시즌에 돌입한 그린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로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부정확한 야투 성공률, 좋지 못한 샷 셀렉션이 발목을 잡았다. 그린과 케빈 포터 주니어로 구성된 젊은 백코트가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매 경기 난장판이 펼쳐졌다.

부진을 면치 못하던 그린은 2월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페이스를 끌어올린 그린은 시즌 마지막 22경기에서 평균 22.6점을 쏟아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애틀랜타와의 최종전에서는 41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3월과 4월에 보여준 퍼포먼스에 힘입어 그린은 올-루키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의 침묵을 깨고 케이드 커닝햄, 스카티 반즈, 에반 모블리, 프란츠 바그너 등 훌륭한 드래프트 동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일런 그린 2022년 3~4월 성적(22경기)
평균 22.6점 야투율 48.4% 3점 성공률 39.5%

 

그린이 지난 시즌 막바지에 보여준 활약상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면, 휴스턴의 개편 작업은 날개를 달 수 있다. 프로 데뷔 후 첫 비시즌에 임하고 있는 그린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그린은 "지난 시즌 초반의 나는 디시전 메이킹이 매우 느리고 좋지 못했다. 시즌 막판이 다가오면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비시즌에는 디시전 메이킹, 볼 핸들링 능력 향상과 함께 내가 코트에서 어떻게 슛을 쏴야 할지 알아가는 훈련을 했다. 내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더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린이 디시전 메이킹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이미 득점력은 데뷔 시즌을 통해 충분히 증명한 그린이다.

그린의 소속팀 휴스턴은 2022 드래프트에서 자바리 스미스, 타리 이슨, 타이타이 워싱턴 주니어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을 다수 지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당장의 성적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미래 전망은 나쁘지 않다.

그린은 "우리는 젊은 팀이다. 위닝 멘탈리티를 가져야 한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팬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최대한 빨리 팀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핵심 빅맨 크리스찬 우드를 트레이드한 휴스턴은 다음 시즌도 성적보다는 유망주 육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을 앞세운 휴스턴이 언제쯤 다시 강호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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