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옥의 동부'라는 표현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2022-2023 NBA 정규시즌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NBA는 오는 9월 말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한 후 10월 19일부터 정규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적시장 대어들의 행보가 대부분 결정된 가운데, 동부지구의 달라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강팀들이 가득하다. '지옥의 동부'라는 표현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일단 지난 2년 동안 동부의 왕좌를 차례로 차지한 밀워키, 보스턴은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밀워키는 올여름 바비 포티스와 재계약하면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야니스 아데토쿤보-크리스 미들턴-즈루 할러데이로 이어지는 3인방 라인이 건재한 가운데 주요 롤 플레이어들도 그대로 잔류했다.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많아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지만, 아직은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

오프시즌에 과감한 '윈 나우' 무브를 보인 보스턴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말콤 브록던, 다닐로 갈리나리가 합류하면서 벤치가 매우 강해졌다. 갈리나리가 농구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중에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는 큰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이 유력하지만, 전력 자체는 여전히 훌륭하다는 평가다.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브루클린 역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제임스 하든의 페이컷 논란 속에 PJ 터커,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를 FA 시장에서 영입하고 디앤써니 멜튼까지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퍼리미터 수비를 대폭 강화했다. 제임스 하든은 지난해와는 다르게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지난 시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타이리스 맥시까지 있어, 로스터만 보면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강호라고 볼 수 있다.

도노반 미첼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클리블랜드 역시 주목해야 할 팀이다. 다리우스 갈란드-도노반 미첼-아이작 오코로-에반 모블리-재럿 알렌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여기에 카리스 르버트, 제디 오스만, 케빈 러브가 벤치에서 뒤를 받친다. 지난 시즌철검 부상 이슈에 고전하지 않는다면, 동부 상위 시드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갈란드-미첼 백코트진의 작은 사이즈 이슈를 해결하는 것이다.

논란 끝에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이 모두 잔류한 브루클린 역시 전력이 만만치 않다. 듀란트-어빙-벤 시몬스로 이어지는 3인방에 세스 커리, 니콜라 클랙스턴, 로이스 오닐, 마키프 코리스, 패티 밀스 등 좋은 롤 플레이어들이 가득하다. 변수는 어빙의 종잡을 수 없는 멘탈과 벤 시몬스의 건강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무브를 밟은 애틀랜타와 시카고도 눈길을 끈다.

애틀랜타는 디존테 머레이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머레이의 합류로 두 가지 이점을 얻을 전망이다. 일단 트레이 영이 플레이메이킹의 부담을 덜고 오프 볼 무브를 통해 스코어링에 집중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리그 최고의 디플렉션 생산력을 지닌 머레이를 통해 최대 불안요소였던 수비도 안정화될 전망이다.

시카고는 고란 드라기치와 안드레 드러먼드를 잇따라 영입하며 안정적인 로스터를 구축했다. 잭 라빈, 더마 드로잔, 니콜라 부세비치가 그대로 남아 있고 지난 시즌과 달리 윙 자원 패트릭 윌리엄스도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변수는 잭 라빈과 론조 볼의 무릎 부상이다.

한때 소수의 팀을 제외하면 전력이 평범했던 동부가 지난 시즌부터 점점 전력이 상향평준화되는 모양새다. 오는 시즌 더욱 치열해질 동부의 순위 경쟁으로 팬들 역시 큰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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