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SK와의 연습 경기에서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0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에 위치한 SK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연습 경기에서 87-85로 이겼다. 시종 끌려가던 경기였지만 비주전 선수들이 대거 투입된 4쿼터 막판에 승부를 뒤집었다.

김시래-이정현-이동엽-장민국-이매뉴얼 테리가 먼저 코트를 밟은 삼성은 이동엽의 돌파와 이정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김선형-오재현-허일영-최준용-자밀 워니를 선발로 내세운 SK는 워니의 골밑과 최준용의 3점슛으로 맞섰다.

먼저 흐름을 잡은 쪽은 SK였다. 허일영의 3점슛이 이어진 가운데 워니의 득점과 김선형의 속공이 이어졌다. 삼성은 이동엽의 3점슛으로 반격에 나섰고 테리의 연속 덩크와 이호현의 3점슛이 터졌다. 삼성은 21-23으로 따라붙으며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최부경의 정면 점프슛과 양우섭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점수차는 1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강바일과 장민국의 골밑 득점과 이정현의 3점슛으로 바로 따라붙었다. SK가 달아나면 삼성이 점수차를 좁히는 흐름이 계속됐다.

삼성은 김시래와 마커스 데릭슨의 3점슛으로 1점차로 접근했지만 김선형의 속공으로 한숨을 돌린 SK는 최준용의 3점슛과 송창용의 득점이 이어지며 다시 도망갔다. 전반은 42-49로 끝났다.

3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삼성이 김시래의 연속 5득점으로 따라 붙었지만 워니의 덩크에 이어 허일영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진 SK가 더 큰 차이를 만들었다.

49-61로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삼성은 테리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SK 역시 워니가 골밑에서 일대일 기회를 꾸준히 득점으로 연결했다. 조우성이 고군분투했지만 워니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꾸준히 10점차 안팎의 SK 리드가 이어졌다.

삼성은 3쿼터를 60-71로 마쳤고, 4쿼터 초반에도 이 흐름은 계속됐다. 그러나 종료 6분가량을 남긴 상황에서 최준용이 벤치로 들어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선형, 최준용 없는 SK와 김시래, 이정현 없는 삼성의 경기 마무리가 펼쳐졌다. SK는 양우섭-홍경기-장문호-김형빈-리온 윌리엄스를, 삼성은 이호현-이동엽-전형준-장민국-데릭슨으로 남은 시간을 운영했다. 이호현이 발목을 다친 후에는 강바일이 투입했다.

삼성의 매서운 추격이 이어졌다.

12점차까지 끌려가던 삼성은 3점슛 상황에서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데릭슨과 이동엽이 모두 성공하며 순식간에 6점을 줄였다. SK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이 데릭슨이 골밑과 외곽에서 득점포를 이어갔다.

결국 삼성은 이동엽의 3점슛으로 1점차로 추격했고, 종료 34초 전, 전형준의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의 마지막 공격도 무위로 돌린 삼성은 마지막 6분의 싸움에서 이기며, 연습 경기를 2점차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 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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