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정규시즌 MVP가 돌아왔다. 부상으로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던 최준용이 오랜만에 연습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SK 나이츠의 최준용은 20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에 위치한 SK 연습체육관에서 진행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연습 경기에 출전했다. SK가 85-87로 역전패했지만 결과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다.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선 최준용은 초반부터 3점슛을 성공하는 등, 부상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루 전인 19일부터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낯설음은 없었다. 적극성도 여전해 4쿼터에는 연습 경기에서는 이례적으로 벤치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최준용은 4쿼터, 팀이 12점차로 앞서고 있던 종료 6분 전에 벤치로 복귀하며, 첫 연습 경기를 마쳤다.

최준용은 경기 후, “어제 처음 운동했고, 오늘 경기도 원래는 뛰지 않으려고 했는데, 일단 몸만 풀어본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완쾌된 것은 아니다. 발목이 여전히 낫고 있는 중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한 70% 정도 상태인 것 같다. 아직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닌데 조금씩 경기를 소화하면 나빠지는 상황은 아니”라며 조심스럽게 복귀가 진행 중임을 설명했다.

복귀의 초점은 당연히 정규시즌이다. 10월 1일부터 컵 대회가 열리지만 무리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최준용은 “컵 대회 때도 10~15분 정도 뛸 것 같다. 회복 시기는 시즌이랑 슈퍼리그에 맞추려한다”고 밝혔다.

SK는 디펜딩 챔피언이고, 최준용은 지난 시즌 MVP였다. 이번 시즌은 지켜야 할 것이 많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MVP는 제로 베이스에서의 출발을 말했다.

최준용은 “우리가 챔피언이고, 내가 MVP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냥 또 하나의 새로운 시즌일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연연하면 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특별히 욕심나는 커리어는 없다. 단지, 지고 싶지가 않다. 시즌 54경기 전부 그렇다. 그냥 한 경기도 지기 싫을 뿐이다. 그래서 매 경기 소중하게 생각하며 즐기려 한다. 그렇게 잘 되다보면,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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