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최대어 이두원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려대학교 3년생 이두원은 27일 열리는 2022 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고려대의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통합 우승에 기여한 이두원은 큰 키에 운동 능력이 좋고 달릴 수 있는 빅맨이다. 1년 일찍 프로의 문을 두들기는 이두원은 이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 중 한 명이다.

특히 이두원은 올해 7월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이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6경기 평균 16.7점 9.0리바운드 2.0블록슛을 기록,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20일 열린 드래프트 컴바인에 나선 이두원은 204.4cm로 참가자 중 가장 큰 신장이 측정됐다. 또한 맥스 버티컬 리치 1위(348.55cm), 스탠딩 리치 2위(265.86cm)로 좋은 기록을 내기도 했다.

이두원은 "어깨 부상을 당한 적이 있어서 풀업이나 벤치 프레스에서 기록이 저조했는데 점프는 자신 있었다. 형들 보면서 컴바인 측정하는 게 재밌겠다는 생각도 했고 워낙 선배들이 좋은 기록을 만들어놔서 내 기록이 초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며 컴바인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이두원은 고려대 입학 후 부상 여파 속에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비교적 건강한 시간을 보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두원은 "고려대에서 뛰면서 전술적인 면을 많이 배운 것 같다. 고등학교 때는 에이스에 대한 비중이 컸는데, 특히 고려대가 좋았던 점이 워낙 멤버들이 좋아서 특정 선수에게 의존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욕심을 부리지 않되 자신이 할 땐 확실하게 믿고 플레이하는 움직임 같은 걸 많이 배웠다"고 대학 생활에서 얻은 자산을 설명했다.

1순위 평가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내가 대학에서 보여준 것이 많이 없다. 부상으로 쉰 시간도 많았고 슬럼프도 왔었다. 뭔가 보여준 기간이 짧은데 1년 빨리 얼리로 나와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되니 지금이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프로 관계자분들이나 팬들이 좋게 봐주신 거라 감사하다"며 솔직한 답을 내놨다.

이두원은 고려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하윤기(KT)와 절친한 사이다. 대학 시절 같이 웨이트 트레이닝 파트너로 구슬땀을 흘렸던 하윤기는 이두원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두원은 "(하)윤기 형이 높은 순위에 뽑히면 바로 기용될 수 있으니 웨이트를 많이 하라고 강조하신다. 지금은 웨이트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다음으로는 골밑 기술을 연마하고, 슛 거리도 늘릴 생각이다. 프로에서는 센터들도 외곽슛을 장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기 형과 프로에서 만난다면 자신 있다. 서로 아는 점도 많고 힘에서 밀리지만 계속 맞붙으면서 지더라도 경험을 쌓으면 언젠가 넘을 날이 올 것이다. 처음에 만나면 들어가서 웃음만 나올 것 같은데 나중에는 눈에 불을 켜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두원의 목표는 고려대 선배인 이승현(KCC)처럼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이두원은 "프로에 가면 더 쉽게 농구하면서 속공 트레일러로 나서거나 쉬운 찬스를 간결하게 연결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승현 선배도 패기 있게 부딪치는 상황도 많지만, 본인이 공을 가졌을 때 떨어지면 던지고 붙으면 들어가는 식으로 쉽고 여유 있게 플레이를 잘하신다. 그런 점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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