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든든한 버팀목 김영환이 곧 2022-2023시즌에 돌입한다.

수원 KT 소닉붐 포워드 김영환은 지난 5월 팀과 2년 재계약을 맺었다. 남들은 은퇴를 생각하고도 남을 시기지만, 계속 경쟁력을 입증하며 최소 2년 더 코트를 누비게 된 김영환이다.

24일 수원 올레빅토리움에서 만난 김영환의 몸 상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리그에서 가장 몸 관리를 잘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진 김영환은 곧 프로에서의 15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김영환은 "딱히 몸 관리의 비결은 없다. 주위에서 나이가 들면 힘들고 회복도 잘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데, 회복이야 더 일찍 자고 잘 쉬면 되는 거고 웨이트도 꾸준히 해보니까 내가 관리만 잘하면 큰 문제는 없더라. 웨이트에 신경을 많이 써서 몸 관리를 하니까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KT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4강에서 KGC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영환은 지난 시즌의 결과는 다소 아쉽지만, 여전히 팀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영환은 "작년에 멤버적으로 우승할 수 있는 시기였는데 그러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 그러나 올 시즌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허)훈이가 빠진 건 아쉽지만, 팀에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으니까 팀 컬러를 잘 가다듬으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트오펜스 상황에서 풀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훈이가 빠졌다. 강력한 수비와 빠른 농구를 바탕으로 득점을 더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감독님께서 이번 시즌은 스피드와 강력한 수비를 많이 강조하고 계신다. 연습 때 잘 맞춰지고 있고, 앞으로 잘 다듬는다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환이 KBL에 입성한 2007년 드래프트는 역대급 황금 드래프트로 꼽힌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정영삼과 송창무가 은퇴하긴 했지만, 김영환을 비롯해 함지훈(현대모비스), 양희종(KGC), 윤호영(DB)이 아직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영환은 "당연히 선수라면 계속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고, 이번에 계약 기간이 2년 늘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어떻게 보면 사실 지금 그만두더라도 정말 오래 뛰지 않았나. (함)지훈이가 그 나이에 팀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도 롱런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낀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하지만 현재 김영환은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아니다. KT에는 김영환보다 3살이 많은 1981년생 농구 도사 김동욱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김영환은 "(김)동욱이 형을 보면서 농구를 정말 영리하고 쉽게 한다고 생각한다. 이 나이에도 동욱이 형과 뛰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어린 선수들이 형의 플레이를 보면서 느끼는 점도 많아 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시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김영환은 "작년에 우승을 할 수 있는 멤버가 갖춰졌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탈락해서 팬들이 실망하셨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도 충분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고 마지막에 웃으면서 끝내는 시즌을 만들려고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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