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x3가 망신을 피하려면 한일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최한 FIBA 3x3 사천 챌린저 2022가 15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공원 특설코트에서 개막했다. 3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3x3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는 세계 최정상급 3x3 팀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뜻깊은 대회다. 현재 세계 70위권에 머물러 있는 한국으로선 이번 대회를 통해 20명의 선수가 높은 포인트를 얻게 돼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서울, 인천, 예산, 대전, 사천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5팀 중 서울과 인천은 12팀이 겨루는 메인 드로우에 진출해 있다. 

세계적인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팀은 태양모터스(김정년, 민성주, 최우연, 장동영)가 주축이 된 인천 팀이다. 

인천은 세르비아의 강호 리만, 일본의 우쓰노미야와 메인 드로우 B조에 속해 있다. 

인천과 우쓰노미야 모두 유럽 챔피언인 리만의 벽을 사실상 넘기 힘든 가운데 인천이 우쓰노미야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조 2위로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김정년과 장동영 2명의 3x3 국가대표 출신을 보유한 인천은 지난 시즌까지 KBL에서 활약하던 민성주와 성균관대 출신의 최우연이 골밑에서 버티고 있다. 

우쓰노미야는 세르비아 출신의 두산 포포비치와 두산 사마르지크를 포함해 일본 3x3 국가대표 출신 요스케 사이토가 출전한다. 우쓰노미야는 두산 포포비치와 두산 사마르지크가 193cm로 팀 내 최장신으로 높이에선 인천이 충분히 해볼만하다. 

 

변수는 '경험'이다. 우쓰노미야는 월드투어를 비롯해 각종 3x3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많은 경험을 축적한 팀으로 국제대회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천으로선 경험의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경기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되는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선수들 역시 현실적인 조 2위를 목표로 우쓰노미야와의 한일전은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인천의 김정년은 "한일전은 그 자체로도 중요한데 8강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우쓰노미야와의 한일전에서 필승의 각오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3년 만에 열리는 3x3 국제대회에서 주최국 한국이 '전원 예선 탈락'이라는 쓴맛을 피하기 위해선 인천과 우쓰노미야의 한일전이 중요하다.

인천과 우쓰노미야의 한일전은 오늘 저녁 7시45분 펼쳐진다.

사진 = 김지용 기자,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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