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의 매력에 흠뻑 빠진 안재홍이 3x3의 열기까지 실감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3x3 사천 챌린저 2022가 15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 특설코트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3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의 팀들은 물론 국내 3x3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시야가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반가운 얼굴이 찾아오기도 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3x3 홍보대사 장항준 영화감독과 함께 배우 안재홍이 3x3 코트 위에 나타난 것. <응답하라 1988>, <쌈, 마이웨이>, <멜로가 체질> 등 다수의 인기 작품을 통해 유명세를 떨친 안재홍은 최근까지 촬영이 진행된 장항준 감독 연출의 영화 <리바운드>에 주연으로 출연해 농구와 연을 맺었다.

사천 챌린저 개회식을 앞두고 만난 안재홍은 "3x3같이 이런 대회들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봐야 좋지 않나. 오늘 사천공항을 처음 와봤는데 접근성이 좋은 것 같다. 좋은 장소 선정으로 사천 챌린저 같은 좋은 대회를 보러 올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현장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그가 최근까지 촬영을 진행했던 영화 <리바운드>는 현재 3x3 국가대표와 조선대를 이끌고 있는 강양현 감독이 지난 2012년 부산중앙고를 협회장기 결승으로 이끌었던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 경기를 빼놓지 않고 챙겨봤었다는 안재홍은 이번 인연을 통해 다시금 농구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안재홍은 "리바운드의 시나리오를 받은 이후로 지난 시즌에 KBL 직관을 정말 많이 다녔다. 강양현 감독님께 부탁을 하기도 하고, 직접 예매도 하며 매주 농구장을 갔던 것 같다. 주로 서울에 있어서 SK의 경기를 자주 봤는데 맨날 이기더라"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직관의 문화를 맛보고 나니 매시즌 농구장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농구만큼 템포가 빠른 종목이 없다 보니 너무 재밌는 것 같다"라며 농구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그렇게 농구와 더 가까워진 안재홍은 덕분에 강양현 감독의 배역을 맡아 <리바운드> 촬영에 더욱 몰두할 수 있었다. 촬영을 앞두고 제작팀으로부터 작품의 배경이 된 부산중앙고의 영상을 넘겨 받았던 그는 세세한 부분까지 재현해 내려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25GB 정도 되는 영상들을 받아 정말 주의깊게 봤다. 손짓 하나부터 경기 내내 벤치에 한 번을 앉지않는 모습, 그리고 체중까지 맞추려 증량도 했다. 당시에 강양현 감독님이 착용했던 스포츠 팔지도 구하고, 헤어스타일까지 따라했다"라고 말했다.

이내 영화 촬영 기간을 돌아본 안재홍은 "관객으로서도 스포츠 영화를 사랑하는 편이다. 그만큼 뜨겁고 울컥하게 하는 영화가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부산중앙고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보니 그 스토리가 뜨겁게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현장의 모든 이들이 집중해서 감정들을 잘 담으려고 노력했고, 담아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선수를 연기한 배우들이 정말 노력을 많이했다"라며 말을 이어간 그는 "워낙 하드 트레이닝을 받아서 슛이 안 들어가는 연기를 해야하는데 자꾸 들어갈 정도였다(웃음). 배우들이 현장에서 뜨겁게 플레이를 해줬고, 관중 역할을 한 배우분들도 실감 넘치는 연기에 다 박수를 치는데 정말 열기가 굉장했다"라고 그 생생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재홍은 "이야기 자체가 워낙 드라마틱했기 때문에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구현했다. 제작진들도 현장 자체를 그 시절과 똑같이 만들어줬는데, 영화가 개봉하게 되면 그 당시 실제 모습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으실 거다"라며 <리바운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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