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62-65로 패했다.

시작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골밑에서 이원석과 이매뉴얼 테리가 DB의 페인트존을 완벽하게 장악했고, 외곽에선 신동혁, 김시래 등 국내 선수들의 3점슛이 적재적소에 터져 나왔다. 그러면서 3쿼터 중반까지 15점 차 우위를 점하며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4쿼터 들어 급격하게 경기력이 무너지고 말았다. 득점을 책임져줘야 할 마커스 데릭슨도 승부처에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DB에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은희석 감독은 “선수 로테이션 상황에서 자신감이 결여된 선수들이 있었다. 감독이자 농구 선배, 지도자의 입장에선 그런 것들을 이겨내주길 바라는 심정이었다. 물론 선수 로테이션 상황에서 내 실수가 있었다. 그런 저의 불찰이 경기를 그르치는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아쉽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은 감독은 “득점을 해줘야 할 데릭슨이 부상으로 빠졌다. 언제든지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수록 점유율을 가져가야 되는데 코트 밸런스가 무너졌다. 또, DB의 기세를 꺾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드완 에르난데스의 골밑 폭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날은 지난 맞대결과는 달리 전반까지 테리가 에르난데스를 완벽 봉쇄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에르난데스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를 기점으로 DB의 극적인 역전승이 완성됐다.

은희석 감독은 “테리가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박수쳐주고 응원해 주고 싶다. 경기에 집중하고 에너지 레벨을 올려준다면 앞으로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가져가지 않나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데릭슨의 상태에 대해선 “무릎이 접혔다. 머리도 플로어에 부딪혔다. 내일 당장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할 정도로 걱정되는 상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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